"리버풀 전설들과 붙다니!" 클롭 감독, 쿠티뉴·수아레스 대결 기대

이원희 기자  |  2019.04.19 17:49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필리페 쿠티뉴.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2)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2)와 필리페 쿠티뉴(27)의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아레스와 쿠티뉴의 전 소속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는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꼽힌다. 4강에 오른 팀들 중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한 팀은 토트넘(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의 4강전 승자와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클롭 감독도 바르셀로나와 대결에서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의 메트로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수아레스와 쿠티뉴는 특별한 선수들이다. 이는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리버풀의 전설이었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특히 지난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 출전, 31골을 몰아쳐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리버풀은 101골을 기록했는데, 수아레스가 팀 득점의 3분의 1을 책임진 것이다. 덕분에 수아레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쿠티뉴도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지난 해 1월 이적료 1억 42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를 기록하고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쿠티뉴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결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또 클롭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32)에 대해 "지금 당장 메시를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지 않아 다행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바르셀로나와 4강전을 앞두고 준비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많은 팀들이 메시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를 해낸 팀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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