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비야레알전 출격, 西 언론도 관심..."시즌 마지막 경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4.19 23:34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18, 발렌시아)의 비야레알전을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라 표현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팀의 2-0 승리와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후반 23분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강인은 경쾌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기술적인 플레이로 발렌시아 측면에 활력을 넣었다. 후반 40분에는 비야레알 수비수 3명이 펼치는 압박을 부드럽게 뚫고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비야레알을 위협하며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1월 1군 정식 등록 후 11경기 연속 결장해 걱정이 컸으나,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줘 발렌시아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비야레알전은 이강인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비 국내 소집 훈련에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이 국내 훈련 명단에 추가 발탁됐다. 2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입소한다"고 알렸다.

이강인의 U-20 대표팀 발탁 소식에 스페인 언론도 흥미로운 시선을 보냈다. 스페인 '아스'는 "비야레알과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23일부터 U-20 대표팀에 합류해 폴란드에서 열릴 월드컵을 겨냥한다"며 국제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점쳤다.

'아스'는 "대한축구협회는 발렌시아와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고, U-20 월드컵이 연령대 내 세계 최고 대회라는 점을 들어 (조기 소집) 승인을 얻었다. 이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린다. 이강인은 5월 25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 발렌시아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도 5월 29일 열리는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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