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거품, 도약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쓴소리'

김우종 기자  |  2019.04.20 11:08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SNS

이탈리아의 한 현지 매체가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에 대해 매우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탈리아 매체 Tg지알로블루는 20일(현지시간) "이승우, 대단히 겉은 그럴싸하지만 속은 텅 빈(Lee Seung-woo, tanto fumo e poco arrosto)"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이승우가 세리에B 무대에서도 차이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큰 기대를 받으며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헬라스 베로나로 왔으나, 아직까지 질적인 도약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승우의 성적을 언급하며 "기록은 더욱 무자비하다. 이승우는 스트라이커로서 20경기에 출전해 1474분 동안 오직 1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어떤 공격수들에게도 쑥스러운 기록"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승우는 달리고 드리블을 펼치는, 고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다. 득점 기회서 예리하지 못했고, 좀처럼 동료에게 확실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는 점점 팀에 도움이 안 되는 공격수가 되고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베로나의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많은 기회를 받은 그는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파비오 그로소(42)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세리에B 25라운드 베스트 멤버로 뽑히기도 했다. 결국 이런 현지의 뼈아픈 쓴소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기록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베로나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2승12무7패(승점 48점)을 마크하며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리에A 승격 직행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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