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형우 6년차에 첫 안타' 류중일 감독 "오랜 시간 걸렸다"

잠실=이원희 기자  |  2019.04.21 13:48
LG 트윈스의 류형우. / 사진=OSEN
LG 트윈스의 류중일(56) 감독이 팀 내야수 류형우(24)를 칭찬했다. 류형우는 20일 개인 처음으로 1군 등록돼, 곧바로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가졌다.

류형우는 이날 2회말 2사 1루서 찾아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승호의 3구째를 때려내 2루와 1루 사이를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빠르지 않았으나 위치가 애매해 쉽게 잡을 수 없었다. 행운의 첫 안타였다.

또 류형우는 4회 볼넷을 골라내 멀티출루를 만들어냈다. 1군 데뷔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라는 성적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전에 앞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류형우를 칭찬했다.

류형우는 지난 2014년 신인 2차 4라운드 43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프로 6년차에 처음 1군 기회를 잡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 타율 0.327, 12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첫 안타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래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2군에서 1,3루를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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