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은 한국적인 영화..외국인은 100% 이해 힘들것"

김미화 기자  |  2019.04.22 11:39
봉준호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에 대해 "완전히 한국적인 영화다"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일단 영화에 '기생충'이 나오지 않는다. 이 배우들 몸에 기생충이 있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이들은 아주 위생적으로 완벽한 캐릭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 감독은 "그럼 뭘까? 고등학교 '님의 침묵' 배울 때 님은 뭘까라는 생각을 한 것처럼 '기생충'의 뜻이 뭘까라고 영화 보고나면 추측해 볼수 있는 영화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쑥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칸 영화제 진출에 대해 언급하며 "외국분들이 이 영화를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워낙 한국적인 영화고. 한국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포진돼 있다. 그래서 칸을 거쳐서 국내에서 개봉 할 때 무척 설렐거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한국에서 5월 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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