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배우들 연기, 핵융합 이루듯이 완벽한 케미"

김미화 기자  |  2019.04.22 12:50
/사진=김휘선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배우들의 케미에 대해 "핵융합을 이루듯이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준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훌륭한 면이 있다면, 그것은 전부 배우들로부터 나온다"라며 "이분들과 함께 찍으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크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오늘 다들 분량 이야기를 하셨는데, 배우들이 핵융합을 이루듯이 케미가 완벽하다. 결코 분량이 적지 않은 이선균 배우도 가정을 이끌며 화학작용이 훌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 제가 그다지 할 일이 없었다. 배우들이 부드럽고 유연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다"라며 공을 돌렸다.

'기생충'은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한국에서 5월 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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