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벤제마의 당당함, "공격수 영입? 상관없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4.22 20:45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위풍당당하다.

레알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으로 승리했다.

벤제마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깔끔하게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번 터지니까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과 후반 추가 시간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근 7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벤제마지만,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위기론에 휩싸였다. 레알의 부진 속에 벤제마가 팀의 반등을 이끌지 못한 것이 핵심이었다. 자연스럽게 만 31세가 된 벤제마의 나이도 문제로 거론되었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영입 후보도 구체적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가 레알이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속에 공격수 영입을 시도할 거라는 전망을 했다. 영입 후보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작 위기론에 둘러쌓였던 벤제마 본인은 현 상황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빌바오전 경기 후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은 구단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전혀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저 나의 역할에 집중하며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할 것이다”라며 “다음 시즌도 레알에 잔류하겠다”라고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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