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너지나... 마무리 김재윤 BS+심우준 송구 실책 [★현장]

수원=심혜진 기자  |  2019.04.23 21:45
김재윤.
너무나도 뼈아픈 패배다. 9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의 시즌 4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지난주 4승 2패,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하고 홈으로 돌아온 KT다. 분위기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그 흐름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지는 듯 했다. 윤석민은 오랜 만에 타점을 신고했고, 로하스는 역전 적시타를 쳐 4경기 연속 타점을 세웠다.

하지만 9회가 아쉬웠다.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는 KT에게는 필승조가 있었다.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는데, 정성곤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이어 올라온 주권 역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9회 마무리 김재윤이 투입됐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포수 장성우와 투수 코치가 번갈아 마운드를 방문하며 흐름을 끊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은 김재윤은 노진혁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다음 상황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대타 이원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까지는 무난했다. 만루가 되는 상황. 하지만 3루 주자 이우성의 주루 미스가 있었다. 침착하게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KT 수비도 흔들렸다. 유격수 심우준이 홈으로 파고드는 이우성을 잡고자 송구했으나 너무 높았다. 결국 결승 득점이 됐다.

8회까지 잘 해왔던 KT로서는 뼈아픈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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