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쉬고 맞이한 프로 첫 선발, KIA 양승철의 짧았던 3이닝

잠실=한동훈 기자  |  2019.04.23 21:55
KIA 양승철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양승철(27)이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서 진땀을 흘렸다.

양승철은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6볼넷 6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에 앞서 "5회까지 버텨주면 베스트 시나리오"라 기대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완벽한 데뷔전일 수 없었다. KIA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면서 불펜 요원 양승철이 긴급 수혈된 것이다. 보통 선발투수들은 4~5일 전에 통보를 받고 준비를 하지만 양승철은 이틀 휴식이 전부였다.

양승철은 지난주 이미 3차례나 구원 등판했다. 16일 롯데전 1⅓이닝, 18일 롯데전 1이닝, 20일 두산전 ⅓이닝을 투구했다. 이틀 쉬고 서둘러 프로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양승철은 1회와 2회를 비교적 무난하게 넘겼다. 하지만 3회말 급격히 제구 난조에 빠져 대거 6점을 잃었다.

1사 후 이천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 오지환만 2루에서 잡았다. 채은성에게 다시 볼넷을 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박용택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서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았다. 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렸다.

양승철은 김용의에게 또 볼넷을 주며 흔들렸지만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가까스로 이닝을 종료했다.

늦깎이 신인의 안타까운 선발 데뷔전이었다. 양승철은 1992년 생이다. 고졸 동기들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또래 대졸 친구들도 2015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팀 동료 한승혁, 홍건희, 문경찬 등과 동갑이다. 양승철은 대학 재학 시절 부상과 군복무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9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뒤늦게 꿈을 이뤘다.

하지만 기대했던 첫 선발 마운드는 스포트라이트와 거리가 멀었다. 주특기인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KIA는 초반 승기를 빼앗긴 채 주저 앉았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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