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사태 여파' KOVO 구단들, 대표팀 감독 영입 금지 합의

박수진 기자  |  2019.04.24 19:56
김호철 감독. /사진=뉴스1
한국배구연맹(KOVO)이 각 구단들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내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도록 합의했다.

연맹은 2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된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부 구단 간의 감독 선임 협상 건에 대한 경과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국가대표팀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연맹에 따르면 해당 논의에 앞서 김호철 감독의 영입 건으로 물의를 빚은 OK저축은행 구단은 이번 상황에 대해 이사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또 이사회는 김호철 감독 사태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전임감독제 취지에 맞게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내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도록 의견을 모았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 남녀국가대표팀의 동반 본선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국가대표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였으며 배구협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호철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고 있음에도 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감독 선임 협상을 진행했던 사실이 알려져 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결국 1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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