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싸' 오지환, 안녕 세리머니 막차 탑승한 사연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04.25 12:29
LG 오지환. /사진=한동훈 기자
오지환(29·LG)도 드디어 이른바 '안녕 세리머니'를 받고 '인싸' 대열에 합류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2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G는 10-3으로 대승, 3연승을 질주했다. 3번이나 출루한 오지환은 최근 LG의 대세로 자리 잡은 '안녕 세리머니'도 3번이나 받았다.

경기 후 오지환은 "그동안 해주기만 해보고 받아보진 못해 꼭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방송 중계화면을 타며 널리 알려진 LG의 '안녕 세리머니'는 지난 주말 키움과 3연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타이든 볼넷이든 출루한 선수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흔들면 동료들도 모두 함께 '안녕'하며 화답한다. 김민성의 이적 후 첫 안타를 축하해준 것이 계기가 돼 단체 세리머니로 발전됐다.

헌데 공교롭게 오지환은 19일 키움전부터 무안타였다. 세리머니를 받을 수가 없었다. 경기 후 오지환은 "내가 아마 13타수 무안타였나 그럴 것이다. 나하고 (정)주현이만 못 받았다"면서 "나도 나가서 꼭 받고 싶었다"고 속 시원히 말했다. 정확히는 19일 키움전부터 12타수 무안타, 18일 NC전 마지막 타석까지 합하면 13타수 무안타였다.

오지환은 "경기 전 주현이한테 너랑 나만 남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주현은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때려 오지환보다 한 발 앞서 '안녕 세리머니'를 받았다. 이천웅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가자 오지환에게 기회가 왔다. 2사 1, 2루서 오지환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린 뒤 드디어 소원을 성취했다. 오지환은 다음 타석 3루타, 그 다음 타석에도 중전안타를 때려 3번이나 더그아웃 축하를 받았다.

오지환은 "이런 세리머니가 사기 향상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김)현수 형이 항상 강조한다. 기죽지 말고 눈치 보지 말라고 한다. 분위기가 가라 앉아도 '우리가 매일 지는 팀이 아닌데 고개 숙일 필요 없다'고 기를 살려준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욱 믿고 의지하게 된다. 확실히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좋아했다.

LG 오지환. /사진=LG트윈스
'안녕 세리머니'를 펼치는 LG 더그아웃.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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