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종부, “쿠니모토의 전술 이해, 결정력이 승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4.24 23:45

[스포탈코리아=가시마(일본)] 이현민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역사를 쓴 쿠니모토를 칭찬했다.

경남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4차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쿠니모토의 천금 골로 가시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 무대에서 첫 승을 달성, 승점 5점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ACL에 도전장을 내민 경남. 지난 3경기 동안 잘 싸우고도 승점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가시마 원정은 배수의 진이었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에이스 쿠니모토가 자신의 조국에서 천금 헤딩골을 터트렸다. 막판 버티는 힘으로 경남이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종부 감독은 벅찬 듯 “경험도 많고, 능력이 출중한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를 상대로 잘 싸웠다. 상대는 핵심 중앙 수비수가 빠졌는데 좋은 경기를 했다. 솔직히 90분 동안 어려웠다. 선수들이 끝까지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했다.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을 포함해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쿠니모토에 관해 김종부 감독은 “쿠니모토를 머치와 중원에 배치했다. 사실, 대부분 선수가 전반에 긴장한 탓인지 팀 컨디션이나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도 쿠니모토가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뛰면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지난해부터 쭉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꾸고도 임무를 잘 수행했고, 득점까지 터트렸다”고 옆에 있던 쿠니모토를 툭 치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가시마전은 경남의 첫 승이자 감독 김종부의 첫 승이기도 하다. 지도자로 바닥부터 경험한 그가 아시아에서 내로라는 팀들이 나서는 대회에서 조금씩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잘 대처,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종부 감독은 “지도자로 처음 임하는 국제대회다. 3경기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다소 운도 없었다. 가시마와 두 번 경기했는데 기본적으로 빌드업, 패스, 운영 능력이 좋다고 느꼈다.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전방 압박이 필요했다. 신체 조건으로 상대를 짓누르는 건 한계가 있다. 기본적인 체력과 전술적 이해도 중요하다. 최근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던 것도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앞으로 상대와 상황에 맞게 선수 구성과 숨 고르기를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는 공간 `스포탈페이스북`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한결같은 '미담 부자'
  2. 2방탄소년단 지민, 포브스 코리아 '2024 파워 셀러브리티 40' K팝 솔로 최고 순위
  3. 3블랙핑크 지수, 짧아도 너무 짧은 치마 포즈가..
  4. 4SSG 미녀 치어, 깜짝 반전 베이글 매력 '숨이 턱'
  5. 5'LG 떠나더니...' 진짜 포수 복덩이였네, 152억 포수도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6. 6최준희 치아 성형 "필름 붙였어요" 승무원 느낌 나네
  7. 7류이서, 비대칭이 이정도? 섹시 레깅스 美쳤다
  8. 8KT→키움→NC 9년 방황, 마침내 감격의 첫 승... 194㎝ 장신투수 드디어 1군 전력 등극
  9. 9방탄소년단 뷔, '유년 시절과 똑같이 자란 남돌' 1위
  10. 10손흥민 EPL 통산 120호골에도 세리머니 안했는데... 토트넘 동료들 싸움 '충격'→결국 4연패 자멸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