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대전시티즌, 안양 잡고 2연승 달린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4.25 10:43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5개월 만의 홈 승리 기쁨을 만끽한 대전시티즌이 FC안양전을 통해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2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8라운드 안양과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광주FC 원정 무승부로 연패를 끊더니, 22일 부천FC와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홈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력이 좋았음에도 아쉽게 승리를 놓쳤던 지난 4경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2경기 연속 승점을 쌓아 리그 순위도 3위(승점 11)로 급등했다.

오랜 만의 홈 승리라 더욱 의미 있었다. 지난해 11월 28일 광주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후 5개월 만이다. 고종수 감독도 “홈에서 개막 후 한 경기도 못 이겼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잘해야 팬들이 찾아와 주신다고 말했다. 팬들을 끌어 모으는 것도 결국 우리 몫이다"라고 홈 첫 승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고종수 감독의 한 마디가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했다. 대전 선수들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일념 아래 혼신의 힘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후반 중반 이지솔, 윤신영이 다리 경련으로 쓰러진 장면은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 알 수 있게 만든 대목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기세가 좋은 안양을 만난다. 안양은 지난 17일 FA컵에서 K리그의 강호 전북현대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20일에는 이명주, 주세종이 버티고 있는 2위 아산무궁화FC를 2-0으로 제압했다. 아산전 승리로 리그 5위에 등극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전이 안양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대전은 지난 시즌 안양과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총 상대 전적을 따져도 3승 2무 2패로 우세하다. 지난 시즌 안양을 상대로 무패를 달성했던 주축 선수들이 올해도 건재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기 충분하다.

키쭈의 득점력도 여전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리그 2경기에 결장했지만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천전에서도 후반 33분 가도에프의 크로스를 받아 승리를 결정짓는 헤딩골을 터트렸다. 고 감독도 “최근 카페에서 키쭈를 만나 펠리페(광주FC)는 9골 넣는데 뭐하고 있냐고 자극했다. 본인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더니 오늘 골을 넣었다. 팀에 모범이 될 정도로 성실한 선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걱정할 부분은 체력이다. 주중 부천 경기를 치른 대전은 5일 쉬고 안양을 상대한다. 안양전이 끝이 아니다. 아산(5월 1일)과 부산아이파크(5월 5일)이 3~4일 간격으로 대전을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홈 연속 경기에서 결과를 챙기기 위해선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관리가 필수다.

중앙 수비수 이지솔의 공백도 생각해야 한다. 이지솔은 내달 열리는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을 앞두고 U-20 대표팀 훈련에 소집됐다. 고 감독은 “훈련을 함께 못하니 다른 선수들을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이지솔의 결장 가능성을 충분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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