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K, 강승호에 '임의탈퇴' 자체 징계 '초강경 대응'

대구=박수진 기자  |  2019.04.25 17:18
강승호.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강승호(25)에 임의탈퇴라는 철퇴를 내렸다.

SK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내야수 강승호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KBO의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KBO에서 내린 90경기 정지에 이은 초강경 대응을 한 것이다.

SK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공식 사과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강승호에 대해 구단 차원의 최고 징계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SK는 "임의탈퇴로 인해 지급이 정지되는 올해 잔여 연봉을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유관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KBO가 부과한 봉사활동도 최대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SK는 "26일 KBO에 강승호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 신청을 할 예정이며, 임의탈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선수가 얼마나 깊이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한 활동을 했는지를 보고 선수의 향후 신분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승호는 지난 22일 새벽 음주 운전을 하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 확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9%로 면허 정지 수준 상태였다. 그럼에도 강승호는 사고 사실을 숨겼다. 구단의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자백했고,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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