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첫 동시집 출간, 여지껏 못 느낀 큰 감사 느껴"

마포=공미나 기자  |  2019.04.29 14:39
가수 겸 배우 김창완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65)이 첫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을 출간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김창완의 첫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발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한 김창완은 가수, 연기자, 방송진행자, 에세이스트로 40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오는 5월 3일 새내기 시인으로 첫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을 출간한다. 2013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에 '어떻게 참을까?' '할아버지의 불알' 외 3편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지 6년 만이다.

이날 김창완은 가장 먼저 "너무 감사드린다. 이 책을 처음 받아보고 이 뒤에 글 써주신 시인분들이 계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창완은 이번 출간을 '동냥젖'에 비유했다. 그는 "예전에 먹고살기가 힘들 때 아기 젖을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이 있었다. 불쌍한 아이를 위해 동네 아낙들이 돌아가며 젖을 물렸다. 그런 애가 커서 어른도 되고, 위대한 정치가도 되고, 과학자도 되고, 또 시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을 처음 받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큰 시인들께서 추천사를 써주신 걸 보고 '동냥젖을 먹는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김창완은 "책을 발표하며 여태까지 못 느꼈던 큰 감사를 느꼈다"며 "여러 시상식 무대에도 올라봤지만, 이렇게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는 나도 드문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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