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원 감독 "'버닝썬' 사태 안타까워..'걸캅스'는 통쾌함 선사"

용산=강민경 기자  |  2019.04.30 16:41
영화 '걸캅스'의 정다원 감독 /사진=홍봉진 기자

정다원 감독이 최근 일어난 '버닝썬 사태' 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걸캅스'에 대해 경각심 뿐만 아니라 통쾌함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 그리고 정다원 감독이 참석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

이날 정다원 감독은 "3년 전 제작사 대표님께서 콤비 형사물을 기획하셨다고 했다. 저한테 기회가 왔고, 이 여성 콤비물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혹은 거칠게 보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뉴스와 탐사 채널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봤던 내용이 (디지털 성범죄의 범인을) 검거해도 미약한 처벌이 내려진다. 또 잡기도 어렵다고 한다. 사회에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다원 감독은 "최근 일어난 서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된 일이었어서 지금 이슈화 된 것이다. 그 전부터 사회에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범죄였다. 그런 과정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잡을 수 있다면 관객에게 경각심 뿐만 아니라 통쾌한 형사물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연출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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