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안성진·이전호 "신인=듣보잡? 무시할 대상 아냐"(인터뷰④)[스타메이커]

윤성열 기자  |  2019.05.01 10:30
아트허브 테오 안성진(왼쪽), 이전호 공동 대표 /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서

-최근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신인에게 경배를'(SALUTE FOR ROOKIES) 프로젝트도 흥미롭던데요. 신인 배우들의 프로필을 영상으로 찍어주는 콘셉트던데,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영화 '아가씨' 오디션을 하고 스틸 사진을 찍어줬는데, 단순 사진만 보고 배우를 고르는 데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배우들의 영상을 찍어서 몸동작이나 대사를 하는 것 등 약간의 연기를 하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주면, 감독들이나 제작자들이 배우를 고르는데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우연한 생각이 들어서 엔터테인먼트 대표 분들에게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안성진)

▶문화, 연예계에서 일하다 보니까 배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어요. 이나영, 배두나, 한고은 같은 친구들이 캐스팅되고, 그런 민간인이었던 친구들이 큰 배우가 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거든요. '돌려차기'의 현빈도 그렇고요. 그런 공정들을 지켜보면, 신인이라는 게 소위 '듣보잡'이라고 무시할 대상들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신인들에게 경배를'이란 프로젝트명처럼 의미를 부여한 거죠. 우리나라 영화계, 드라마계에도 이런 배우들의 프로필이 데이터베이스로 많이 차이면 의미가 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이전호)

-채널 오픈 후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요?

▶일단 작업했던 배우들의 프로필 영상은 1차적으로 오픈이 다 됐어요. 프로젝트가 대중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회 수가 난리 날 정도는 아니지만, 이벤트 성격으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두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이전호)

아트허브 테오 이전호(왼쪽), 안성진 공동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실제 영상을 본 관계자로부터 캐스팅 제안이 온 경우도 있다고요.

▶아. 어떤 CF 감독이 직접 저한테 전화해서 소속사하고 배우 이름을 쫙 얘기하더니 '영상에서 봤는데 어떻게 컨택을 해야 하나' 물어보더라고요.(안성진)

제작 비용은 어떻게 부담을 하나요?

▶저희가 다 쓰죠. 돈, 시간 엄청 썼어요. 하하하.(이전호)

▶돈을 요구하고 받는 순간 프로젝트 의미가 없어져 버려요. 지금 당장 '하나를 찍어주고 얼마를 받아야지'의 비즈니스는 아니고요. 10년이 됐든, 20년이 됐든,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서 자료로 남는 비즈니스지 저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거였다면 다른 것 했겠죠.(안성진)

-아트허브 테오의 2019년 비전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단순한 포토그래퍼 에이전시에서 콘텐츠 제작까지 'A to Z'로 할 수 있는 회사로 확장해가야죠. 미디어가 바뀌고 시대와 환경이 바뀌고 있으니까요. 그냥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런 회사가 돼서 문 닫는 경우도 다반사거든요.(이전호)

▶오퍼레이터로 남으면 금방 수명이 끝나는 것 같고요. 크레이에터로서 생존하고 남을 수 있게끔 장치를 만들어야겠죠.(안성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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