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훈련+선수단 미팅, 연패 탈출 향한 KT 의지 '통했다' [★현장]

대전=심혜진 기자  |  2019.05.04 16:12
3일 경기 전 미팅을 진행한 KT 선수단./사진=심혜진 기자
분위기 전환을 위한 자율 훈련이 결국은 통했다. KT 위즈가 마침내 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지난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8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에서 LG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대전으로 내려왔다. 지난 3일 동안 KT는 모두 한점 차 승부를 벌였다. 9-10, 2-3, 4-5로 패했다. 이를 포함해 8연패 기간 동안 6번이나 1점차 패배였다. 스트레스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강철 KT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자율 훈련을 지시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라 스트레스가 많다. 분위기 전환 차원이다. 계속 1점 차로 패하고 오지 않았나. 좀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자율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T 선수단은 평소보다 야구장에 늦게 출근했다. 예정대로 야구장에 도착했을 시간 보다 약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4시 50분에 여정을 풀었다. 타격 및 수비 훈련도 하고 싶은 선수만 했다.

자율 훈련을 진행하기 전 주장 유한준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 그라운드에서 둥글게 모여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메시지는 간단했다. '지금은 긴장을 풀고 경기에만 집중하자', '우리 플레이를 하자'였다.

이날은 오랜만에 투타 균형이 맞은 경기를 보여줬다.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타선이 경기 후반 힘을 내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6회 강백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8회 로하스가 결정적인 역전 3점포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유한준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쟁취했다.

유한준./사진=심혜진 기자

이날 자진해서 7번 타순으로 내려간 유한준의 공이 컸다. 경기 후 만난 유한준은 "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7번으로 내려간 것도 내 자신에게 변화를 주기 위함이었다"면서 "연패여도 게임을 해야 하니깐, 작은 미팅을 했다. 그냥 서로 얼굴 보며 웃었다. 분위기 전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8회말 (강)민국이의 다이빙 캐치가 나나 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것이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동안 한 점차 패배를 당했던 KT는 이날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유한준은 "이제 한 점차로 이겼으나 좋은 기운이 이어질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1점차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데, 어제는 1점차로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욱 커졌을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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