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의 마인츠 이적 결심, '구자철의 조언' 있었다

김우종 기자  |  2019.05.07 05:08
지동원. /사진=뉴시스

마인츠로 이적한 지동원(28)이 설렘 가득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적을 결심하는 데 있어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의 조언이 도움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05는 지난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던 지동원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2년까지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인츠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과거 한국 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차두리(39), 구자철, 박주호(32·울산 현대)가 마인츠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이번 이적으로 지동원은 선더랜드와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아우크스부르크에 이어 유럽 무대서 5번째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인츠 구단은 "경험 많은 지동원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창의적인 공격수다. 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동원은 마인츠 구단을 통해 "물론 이미 몇 해 전부터 나는 마인츠 구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마인츠는 좋은 팀이자 제 마음에 드는 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루벤 슈뢰더 단장과 산드로 슈바르츠 감독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인츠의 축구가 마음에 든다"면서 "또 과거 마인츠에서 뛰었던 구자철이 내게 '마인츠 구단과 도시는 매우 편안할 것'이라 조언을 해줬다. 마인츠에서 뛰게 될 날이 기다려진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마인츠는 올 시즌 32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7무 15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동원은 올 시즌까지 아우스크부르크에서 뛴 뒤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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