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14타점' SK 중심타선, 스스로 입증한 강팀의 조건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19.05.09 11:06
만루 홈런을 기록한 한동민(왼쪽에서 두번째).
"팀 중심이 살아있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강팀이다."

염경엽(51) SK 감독의 말이다. 사령탑의 말대로 SK는 중심이 살아있는 경기를 통해 강팀임을 증명했다.

SK는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서 17-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인 SK는 올 시즌 초반 최정, 이재원, 한동민 등 주요 타자들이 한때 집단 슬럼프에 빠졌었다. 하지만 타격 부진 속에서도 SK는 투수들의 선전 덕분에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은 필수요건이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SK다운 야구에 대한 질문에 "팀 중심이 살아있고, 새로운 인물이 부수적으로 나와야 강팀이고, SK다운 야구"라고 말했다.

여기서 팀 중심이란 한동민, 최정, 정의윤, 로맥, 이재원 등 5명의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이들은 2번부터 6번 타순에 나란히 배치돼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먼저 최고 수훈 선수는 한동민이다. 한동민은 만루 홈런 포함 멀티포로 개인 한 경기 최다 7타점을 작성했다. 1회에는 팀의 선제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자일순 후 투런포, 6회에는 자신의 통산 5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2018년 5월 23일 인천 넥센전에서 기록한 6타점을 넘어섰다.

최정은 2타수 1안타 1볼넷 2사구 2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전날 연타석포의 감을 이어갔다. 이후 두 타석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5회 볼넷, 6회 삼진 뒤 최항과 교체됐다.

로맥과 홈런 친 정의윤(오른쪽).
4번 정의윤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홈런도 있었다. 6회 박주홍을 상대로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한동민과 함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5번 타순으로 올라온 로맥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렇듯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 간다면 곧 4번 타순에 배치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결국은 4번 타자로 가야 할 선수"라며 로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은 이재원이다. 이날 6번 포수로 나선 이재원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포문을 연 이재원은 2회 또 한 번 2루타를 뽑아내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두 타석 만에 멀티 안타를 완성했다.

이날 이들 5명의 합계 성적은 21타수 11안타(3홈런) 14타점 11득점. 타율은 5할이 넘는 0.524. SK의 중심이 보여준 활약이다. 이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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