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성매매 혐의도 포착 "구속영장 내용 포함"

윤상근 기자  |  2019.05.09 10:41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경찰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승리(29,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혐의 뿐만 아니라 승리 본인의 성매매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지난 2015년 말 일본인 투자자들에 대한 접대 당시 서울 모처 호텔에서 2박 3일 동안 숙박을 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당시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 여성을 불러 유흥을 제공하고 본인 역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승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 내용에는 성매매 알선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승리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와 함께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불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과정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후 유인석은 경찰 조사에서 성 접대 사실을 시인했으나 승리는 숙박비 3000만원만 결제했을 뿐 성접대 및 성매매 사실은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두 사람에 대해 성매매 알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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