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포' 손아섭 "걱정 많았다...부진 만회해 기분 좋아" [★인터뷰]

대구=김동영 기자  |  2019.05.12 19:05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6점 차이를 극복한 승리. '캡틴' 손아섭(31)이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삼성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손아섭의 역전 결승 솔로포를 통해 10-9로 이겼다.

6회까지 3-9로 밀렸다. 선발 박시영이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고, 이어 올라온 최영환과 서준원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초 2점, 8회초 2점을 냈고, 9회초 다시 2점을 더했다. 마침내 9-9 동점. 이후 연장 10회초 손아섭이 결승 홈런을 쐈다.

손아섭은 10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상대 투수 김대우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1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역전 결승포였다.

경기 후 손아섭은 "오늘 타석에서 공도 잘 안 보이고 밸런스가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에 홈런으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어 오늘 부진했던 것을 만회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8회초 친 내야안타에 대해서는 "너무 안좋았기에 공을 맞추자는 생각이 강했고 운 좋게 공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전력질주를 하면 내야에서 에러가 나올 수도 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조건 달렸다. 이것이 내야안타가 됐다. 홈런 타석 때도 기분 좋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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