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2' 이이경 "악플도 관심..영향 줄 수 있는 배우 될 것"(인터뷰③)

강남=최현주 기자  |  2019.05.15 12:10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이경(30)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돼가는 게 행복이라고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JTBC 월화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연출 이창민, 제작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 종영 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지는 청춘 드라마다. 청춘의 풋풋한 에너지와 병맛(맥락 없고 어이 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을 살린 웃음,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 등을 유쾌하게 담은 드라마다. 비록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이이경의 활약만큼은 돋보였다.

이이경은 이 작품에서 '와이키키'의 공동 CEO이자, 생계형 단역 배우 이준기 역을 맡았다. 사고를 몰고 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게스트하우스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등학교 동창 차우식(김선호 분), 국기봉(신현수 분)을 끌어들이면서 다시 '와이키키' 생존기를 시작하며 공식 웃음 치트키로 맹활약했다.

이이경은 "'한국의 짐캐리'라는 수식어가 너무 좋았다. 전 아직도 '브루스올마이티'에 나오는 대사를 쓴다. 예전에는 짐캐리를 언급하면 댓글에 비공감이 많았다. 그런데 시즌2를 하니까 비공감이 많이 없어졌더라. 이제는 많이 저를 받아들여주시는구나 했다. 댓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작가님 이상으로 기발한 댓글이 많더라. 어떤 분은 '이이경의 연기를 보고 암이 나았다', '행복하다'라는 댓글도 봤다. 이렇게 누군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이경은 "악플 보다는 무시가 더 무섭다. 악플도 관심이다"며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 넘어져서 다치면 '더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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