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 "힘든 상황에 손댄 마약..스스로 화나고 실망"

마포=공미나 기자  |  2019.05.15 17:06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계은숙이 마약에 손댄 과거를 떠올리며 반성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계은숙 새 정규앨범 'Re:Birt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1982년 한국을 떠나 일본 활동을 시작한 계은숙은 80~90년대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07년 일본에서 마약 혐의로 강제 추방당하고, 2015년 국내에서 또 한 번 마약 투약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계은숙은 "과거 회사 문제, 매니저 문제, 재산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엉망이 됐다. 빚 때문에 재산이 다 넘어가고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때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했다. 마약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약을 하며 반쯤 미쳐있었다. 실어증도 걸려있었다. 다량의 마약을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렇다고 다량의 마약을 사용하진 않았다. 정신적인 충격에 이성을 잃었던 순간이었다. 저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실망했다"며 반성했다.

한편 'Re:Birth'는 계은숙이 그간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직하게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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