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봉준호 감독 "다섯 번째 칸行, 도망치고 싶은 마음"

강민경 기자  |  2019.05.17 13:18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왼쪽), 배우 최우식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영화제 다섯 번째 초청 받은 것에 대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코너 '최파타 레드카펫'으로 꾸며져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우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한 청취자로부터 '벌써 다섯 번째 칸 영화제 초청 받았는데, 받을 때 마다 마음이 어떤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당연히 설레이고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그렇지만 정말 솔직히 말하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감독 입장에서는 심사를 받고 경쟁을 해야한다는 입장이 되야 한다면 뜨거운 프라이팬에 발가벗겨져서 던져진 느낌이다. 감독이라면 다 이해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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