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혐의 재판 앞서 3차례 반성문..형량 영향?

윤상근 기자  |  2019.05.19 09:00
황하나 /사진=뉴스1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31)가 자신의 마약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 향후 형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황하나의 마약 혐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6월 5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판기일은 황하나가 담당 변호인을 통해 기일연기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날짜가 연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월 12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혐의로 황하나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후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과 2015년 6월, 2015년 9월 자택에서 수 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지난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을 받았다. 경찰은 황하나의 자택에 드나드는 정황이 CCTV에 찍히는 등 박유천이 황하나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을 함께 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황하나와 박유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혐의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특히 황하나는 경찰 수사 도중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라고 진술하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결국 조사 결과 박유천이 마약을 투약했음이 밝혀졌고, 박유천 역시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다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박유천 역시 필로폰을 1.5g 구입해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이달 중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특히 황하나는 재판을 앞둔 지난 9일과 10일, 14일 연이어 반성문을 제출하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제출한 황하나가 법정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지, 특히 박유천과의 마약 투약 관련 정황에 대해 어떤 말을 하게 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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