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모씨, 마약 의혹→국과수 검사 '음성'→'혐의 없음'[종합]

한해선 기자  |  2019.05.21 23:52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영화배우 양모 씨가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오전 3시쯤 양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도로를 가로지르고 뛰어다니다가 차에 달려드는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양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양 씨는 10분 정도 도로에서 소란을 일으켰으며,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에 부딪혔다. 양씨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경찰에게 횡설수설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파출소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난동을 부렸다.

양씨의 소지품에서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한 종류인 펜타민이 포함된 약봉지가 발견됐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며 "이번에 한 번에 8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펜타민은 과다복용시 환각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간이 시약검사 결과에서 양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마약 복용으로 체포된 연예인이 양씨 성을 가진 배우라 알려지면서 양동근, 양세종, 양익준, 양주호, 양현민, 양문석 등의 이름이 네티즌들 사이에 차례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 소속사 측에선 현재 배우의 스케줄을 알리며 해당 인물이 전혀 아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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