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이었던' 박병호를 깨운 것은 역시 '홈런!' [★분석]

대구=이원희 기자  |  2019.05.24 21:50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OSEN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오랜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동시에 팀 장정석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박병호는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9경기에서 타율 0.03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박병호를 팀의 4번 타자로 출격시켰다. 중심 타자를 향한 믿음. 박병호는 시원한 대포를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박병호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 박병호는 부진했던 9경기에서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었다. 이날도 박병호의 방망이가 헛돌아 부진이 계속되는 듯했다. 박병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하지만 박병호가 일을 냈다. 역시나 그를 깨운 것은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팀이 7-3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불펜 최재흥의 2구째(142km·직구)를 때려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0경기 만에 터진 박병호의 홈런. 박병호가 오랜만에 홈을 밟고 들어오자 키움 더그아웃에선 축하가 쏟아졌다.

박병호는 9회말 마지막 타선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키움 타선은 올 시즌 최다 4홈런을 때려냈다. 팀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멀티 홈런을 비롯해 이정후의 투런포, 여기에 박병호의 부활포까지 터지면서 의미 깊은 승리를 따냈다.

4위 키움은 30승 23패를 기록 중이다.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정석 감독도 기다림 끝에 중심 타자의 부활을 지켜봐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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