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의 U-20 월드컵 회상, “앙리와 대결, 많이 배웠던 순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5.24 23:16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정정용호가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U-20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민다. 22년 전 U-20 월드컵에서 2골과 함께 티에리 앙리와 맞붙었던 광주FC 박진섭 감독은 후배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FIFA U-20 월드컵 2019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첫 상대인 포르투갈은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파엘 레앙(릴) 등 1군 무대에서 검증 받은 특급 유망주들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쉽지 않은 첫 경기다.



선수 시절 U-20 대표팀 에이스 측면 자원인 박진섭 감독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그는 지난 1997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만났다. 당시 프랑스는 앙리를 비롯해 다비드 트레제게, 윌리 사뇰, 미카엘 실베스트르, 윌리엄 갈라스, 니콜라 아넬카 등 차후 프랑스 축구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이 대거 나섰다.

박진섭 감독은 이날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 했다. 그러나 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의 전력은 한국을 압도했고, 앙리와 트레제게는 각각 2골씩 넣으며 2-4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10 참패를 당하며, 세계 축구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에게 당시 기억은 아픔이었을 모르지만, 다른 면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이랜드전을 앞두고 “패배는 좋은 일이 아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은 좋은 일이다. 이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직접 봤기에 많이 배웠고, 도움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포르투갈 외에 남아공, 아르헨티나와 16강행을 두고 싸우는 정정용호에 응원도 잊지 않았다. 소속팀 제자인 엄원상도 이번 U-20 월드컵 출전하는 만큼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박진섭 감독은 “내가 뛰던 시절 대표팀은 대부분 대학생이라 프로 경험이 없었다. 좋은 선수들과 실전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U-20 월드컵을 뛰니 고전했다”라며 “이번 대표팀은 해외파 선수(이강인, 김정민, 최민수)가 있고, 대부분 K리그 소속인데다가 프로 경험도 쌓여 있다. 후배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후배들의 선전을 의심하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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