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잔나비 공연 라인업 제외 "축제 퇴색 우려"[전문]

윤상근 기자  |  2019.05.26 11:19
/사진제공=페포니뮤직


숙명여대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밴드 잔나비에 대해 공연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4일 오후 청파제 라인업에 포함돼 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총학생회는 논란이 불거진 순간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해결책을 모색했다"라며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총학생회는 즉시 아티스트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했으며 24일 21시경 아티스트와의 계약이 위약금 없이 해지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이어 멤버 최정훈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부친의 향응 및 접대 논란까지 더해지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잔나비 소속사는 유영현의 팀 탈퇴를 공식화하는 한편 최정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최정훈이 직접 입장을 통해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께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다. 제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500만원이다. 또한 내가 아는 것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일 뿐이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청파제 아티스트 라인업 관련 입장문

학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진숙명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입니다. 청파제 아티스트 라인업과 관련된 총학생회 입장을 게시합니다.

24일 오후 청파제 라인업에 포함되어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소속사에서는 해당 멤버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탈퇴했으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논란이 불거진 순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2019 청파제는 ‘청파 FOR;REST’라는 컨셉으로 숙명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이렇게 진행될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되었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즉시 아티스트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했으며, 24일 21시경 아티스트와의 계약이 위약금 없이 해지되었습니다.

아티스트 '잔나비'는 청파제의 31일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혹여나 31일 무대의 공석에 실망하실 숙명인들을 위해 총학생회는 2019 청파제를 빛내 줄 아티스트를 신속히 물색했고, 그 결과 '윤하'가 31일 라인업 마지막 순서의 아티스트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어떤 숙명인들에게는 상처로 다가갈까 우려됩니다. 논란이 불거진 순간부터 신속히 처리하고자 노력했으나, 이유불문 학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총학생회 '오늘'은 앞으로 진행될 청파제의 모든 과정에서 숙명인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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