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준다고" 효린 카톡 공개+추가 폭로..'학폭 논란'ing

김혜림 기자  |  2019.05.27 10:35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효린 카톡'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효린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을 게재한 A씨는 효린과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효린에게 끊임없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라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라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A씨는 또다른 피해자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카톡에 따르면 이들은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A씨는 "추가한 카톡 캡처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나는)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놀이터에서 맞다가 건너편 철조망에 바바리맨이 지켜봤던 것, 효린이 때리다가 '빨리 가야한다'며 짜증내던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또다른 네티즌 B씨는 자신이 'A씨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B씨는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돌려 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쳐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며 "폭행을 당해 눈에는 핏줄과 멍이, 입술은 부풀어 올라 피가 고여 있었다. 엄마가 제 눈을 보시고 학교에 쫓아가신 적도 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지난 26일 "온라인 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피해 주장 네티즌이 '폭로 글'을 지웠다"며 명예훼손 고발 등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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