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발표] 벤투는 SON의 혹사 우려 알지만 "손발 맞추는 게 중요"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5.27 11:31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한재현 기자= 손흥민이 시즌 끝나고도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상황을 알면서도 손흥민을 부른 이유가 있다.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7일 호주, 11일 이란)에 나설 소집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정협, 손준호, 김태환 등 출범 이후 첫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손흥민도 당연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리 반갑지 않은 시선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일정이다.

그는 오는 6월 2일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마친 이후 1주일도 채 안되어 호주전을 치러야 한다. 올 시즌 내내 아시안게임과 아시안게임으로 체력이 소진 됐고, UCL 결승까지 뛰면서 일주일 만에 A매치 소화는 선수 몸 상태에 독이 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이를 예상한 듯 “손흥민과 이이 연락했고, 우선 UCL에 집중하길 바랐다”라며 이미 교감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건 대표팀 감독으로서 최고 선수를 발탁하고픈 욕심이 있다. 한국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손흥민을 발탁하지 못할 때가 있다. 대표팀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다. 평가전 소집 기간을 잘 활용해야 공식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팀워크 구성에 더 무게를 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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