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형범, 팀 승리 부른 9회 '천금' 아웃카운트 2개 [★승부처]

잠실=김동영 기자  |  2019.05.29 22:05
두산 베어스 이형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접전 끝에 제압하며 웃었다. 경기 막판 주춤했지만, 그래도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이면에 이형범(25)이 있었다. 9회 올라와 위기를 넘겼고, 이것이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10회말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삼성과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올 시즌 삼성전 7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최근 4연승은 덤이다.

결과적으로 이기기는 했으나, 사실 조금 더 쉽게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이날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홈런 포함 4안타를 친 페르난데스 등의 힘을 통해 8회까지 2-0으로 앞섰다. 9회만 막으면 승리 확정.

그런데 9회초 올라온 함덕주가 흔들렸다. 구자욱의 타구 때 나온 2루수 실책은 다소간 어쩔 수 없었지만, 러프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다음 이학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1이 됐다. 이 타구도 정수빈의 슈퍼 캐치가 아니었다면 그냥 적시타였다.

끝이 아니었다. 강민호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다시 내줘 2-2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블론 세이브. 최근 2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또 한 번 주춤했다.

여기서 두산은 이형범을 택했다. 이것이 통했다. 이형범은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최영진과 김민수를 뜬공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등판해 자신의 임무를 확실히 끝냈다.

이후 10회말 공격에서 두산이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3-2로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10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권혁이었다. 하지만 이형범이 없었다면 두산의 승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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