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기생충'서 박소담과 호흡, 잃어버린 동생인 줄.." [★숏터뷰]

강민경 기자  |  2019.05.30 11:36
배우 최우식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우식(29)이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박소담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잃어버린 동생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해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최우식은 박소담에 대해 "잃어버린 동생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가 처음 만나는 날 봉준호 감독님께서 미션을 주셨다. 최대한 집에서 많이 준비 안 된 상태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날 아침 일어나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담이도 그렇게 온 것 같았다. 자리에 낮아서 이야기를 하던 중 봉준호 감독님께서 갑자기 휴대 전화를 꺼내셔서 '두 분의 모습을 투샷으로 찍어도 되겠냐'고 하셨다. 그래서 당황했다. 그날 소담이를 처음 봤다. 어색하게 서서 찍었는데 감독님께서 찍은 사진을 보니 진짜 닮았다. 지금보다 그때가 더 닮았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이날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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