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다 된' 강지광, 한화 추격 뿌리친 노련한 위기 관리 [★승부처]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5.31 22:04
강지광.
정말 투수가 다됐다. 어느새 타이트한 1점 차 리드 상황서도 노련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SK 와이번스 강지광의 이야기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서 2-1로 이겼다. 2회 2점 홈런으로 앞서다 6회 1실점했지만, 아슬아슬한 리드를 잘 지켜냈다. 한화의 추격을 잘 뿌리치며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켜낸 SK였다.

이날 경기 역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했다. SK 박종훈이 7이닝 1실점, 한화 김민우가 7이닝 2실점으로 좋았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흐르게 됐다.

잠잠했던 경기 흐름은 7회말부터 요동쳤다. SK 나주환이 7회 2사 이후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나주환은 후속 김성현 타석에서 견제사를 당하고 말았다. 2-1로 앞선 SK 입장에서는 추가점을 낼 귀중한 출루 기회였지만, 날리고 말았다.

한화 쪽으로 조금씩 경기 흐름이 가는 시점에서 8회초 시작과 동시에 강지광이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필승조 서진용, 김태훈, 정영일을 게임조에서 빼준 SK 벤치는 첫 불펜 투수로 강지광을 선택했다.

강지광은 첫 타자 김종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경기 흐름 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강지광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은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양성우의 기습 번트 타구를 당황하지 않고 잘 처리했다. 안타도 노리는 의도가 담긴 타구였지만, 강지광은 연습 때 하던 수비로 잘 막았다

2사 3루 상황서 가장 까다로운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강지광은 3볼로 몰리며 피하는 승부를 보여줬지만, 첫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153km 빠른 직구를 무기로 김태균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이제 정말 투수가 다 된 모습을 보여줬다. 9회 하재훈 역시 한화의 추격을 잘 끊어내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SK 감독 역시 "터프한 상황에서 올라온 강지광, 하재훈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주면서 깔끔한 투수전에서 승리로 마침표를 끊을 수 있었다"는 말을 남기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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