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너무해!' 김광현, 2G 연속 7이닝 무실점하고도 승리 무산 [★분석]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6.01 20:13
김광현.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2경기 연속으로 100구를 넘긴 동시에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자들의 빈타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108구를 던지며 이번 시즌 3번째로 100구를 넘겼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지 못했다. 최고 구속 151km를 찍었다.

1회부터 6회까지 잘 막은 김광현은 7회 위기를 맞아 100구를 넘기고 말았다. 이번 시즌 3번째로 100구를 넘긴 경기였다. SK 벤치는 가급적이면 김광현이 100구를 넘기지 않도록 관리하지만, 경기 상황이 도와주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호잉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진행 타석에서 대주자 장진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최진행을 범타로 잡아내긴 했지만 이성열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김광현은 송광민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지난 5월 26일 창원 NC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7이닝 무실점 투구(104구)를 완성했다.

그럼에도 SK 타자들은 김광현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산발 4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에 머무르고 말았다. 김광현 역시 2경기 연속 승패를 올리지 못하고 쓸쓸히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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