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풍' 김동욱 "10kg 체중 증량, 액션신 숨이 차서.."(인터뷰②)

MBC 월화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진갑 역

윤성열 기자  |  2019.06.03 08:00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진갑 역의 김동욱 /사진제공=키이스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동욱은 극 중 전직 유도선수이자 체육교사로 활동했던 조진갑을 표현하기 위해 10kg가량 체중을 늘렸다. 특히 불어난 몸을 유지하며 격렬한 액션신까지 소화했기에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액션신을 찍는데 살이 찌니까 숨이 차더라고요. 초반에는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체중을 늘렸었는데, 한창 촬영 중일 때는 운동할 시간이 없어 몸이 더 둔해졌던 것 같아요. 처음 대본 4부를 받았을 때부터 '아, 액션신이 꽤 나오는구나' 생각은 했지만…중반부 지나면서까지 (액션신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하하."

김동욱은 실감 나는 액션신을 위해 유도도 직접 배웠다고 했다. 그는 1달 반여 동안 전 유도 국가대표 선수 조준호 코치, 종합격투기 김동현 선수 등의 지도 아래 훈련을 받았다.

"자칫 어설퍼 보이면 안 되니까 부담이 됐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유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너무 매력적인 운동이에요.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도 해보고 있어요."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진갑 역의 김동욱 /사진제공=키이스트


김동욱에게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데뷔 15년 만에 도전한 첫 타이틀 롤 작품이었다. 원톱 주연 배우로서 현장 분위기를 주도해야 하는 만큼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자꾸 나 혼자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람이 오버하게 되고, 정작 내가 해야 할 것을 놓치게 되거든요. 작품에서 나오는 분량이 어쩔 수 없이 많다 보니 연기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은 건 분명하지만, 현장에서 불편하지 하려고 신경을 썼어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김동욱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과 사이다처럼 시원한 전개, 적재적소에 더해진 웃음과 공감 코드가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극 중 조진갑과 대립 관계를 형성했던 구대길 역의 오대환, 조진갑의 옛 제자 천덕구 역의 김경남, 조진갑의 전 아내 주미란 역의 박세영 등 비중 있는 배우들의 열연도 인상 깊었다.

김동욱은 "워낙 성실하고 인간적이고 진실 된 친구들"이라며 "연기도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라 든든했다"고 칭찬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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