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정상진과 오두석의 로드FC 도전기

한동훈 기자  |  2019.06.06 07:08
장익환 vs 정상진 /사진=로드FC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정상진(37, 팀 타이혼 향남)과 오두석(36, 5STAR GYM)이 로드FC에서 만난다.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와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3에 출전하는 정상진과 오두석은 입식격투기에서 챔피언에 오른 베테랑 파이터다. 입식격투기 커리어로 놓고 보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이뤄놓은 것이 많다.

정상진은 세계무에타이연맹 라이트급 챔피언, 대한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복싱 도민체전 금메달 2회, 킥복싱 신인왕전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오두석은 WBKF 킥복싱 70kg 세계챔피언, 세계무에타이 연맹 웰터급 한국 챔피언, 전 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K-1 ASIA MAX 2008 4강에 올랐다.

입식격투기 스타 파이터 정상진과 오두석은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전향,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격투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는 완전히 다른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용하는 글러브가 다르고, 스탠딩 상황에서만 싸우는 입식격투기와 달리 종합격투기는 그라운드 기술도 필요하다. 룰과 타격하는 거리도 달라 새롭게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정상진은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는 타격 거리가 다르다. 방어하는 것도 전혀 다르다. 종합격투기에서 원투부터 다시 배울 때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는 받아들이고,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 예전보다 많이 적응했다"고 말했다.

오두석 vs 박찬수 /사진=로드FC
오두석도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입식격투기와 모든 것이 달라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나는 빨리 습득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천천히 내공을 쌓아서 가는 스타일이다"라 고충을 털어놨다.

정상진은 종합격투기에서 4승 2패, 오두석은 1승 4패의 성적을 남겼다. 정상진에 비해 오두석은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지금 성적으로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 적응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충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정상진은 "타격가니까 화끈하게 KO를 내는 게 목표다. 타격으로 화끈하게 붙으면 둘 중에 한명은 쓰러지는 멋진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장익환 선수도 화끈하게 맞섰으면 좋겠다"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오두석은 "(이제는) MMA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태클이나 레슬링 등 MMA의 기본 패턴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제자들도 같은 대회에서 시합을 뛰니까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아이를 낳은 후 오랜만에 로드FC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MMA 선수로서 (실력을) 꼭 증명해야 한다. 아내가 힘들어 하는데, (시합 준비로) 육아를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꼭 이겨서 은채 엄마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용기 있는 행동이고, 박수 받기에 충분하다. 정상진과 오두석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해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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