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의 '유쾌한' 입담... "내가 홈런 치면 꼭 최정도 치더라" [★인터뷰]

인천=김동영 기자  |  2019.06.08 20:06
시즌 14호 홈런을 날리며 최정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된 로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최정보다 많은 홈런 치고 싶은데, 꼭 같이 치더라"

SK 와이번스가 연이틀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 제이미 로맥(34)이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위력투와 제이미 로맥의 활약 등을 통해 8-0 완승을 따냈다.

기본적으로 산체스가 호투했다. 산체스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는 로맥이 있었다. 로맥은 선제 결승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다. 같은 날 최정 역시 홈런을 치면서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로맥은 "특정 구질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노리던 코스로 공이 오는 것을 보고 타격했다. 이것이 홈런이 됐다.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 페이스를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홈런왕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정보다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 그런데 내가 홈런을 치는 날은 최정도 꼭 홈런을 치더라"며 웃었다.

끝으로 로맥은 "시즌 끝날 때까지 경쟁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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