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강인 패스→조영욱 골…한국 대역전 '4강 보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09 05:40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정정용호의 4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서 세네갈과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쳤다. 연장 전반 6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세네갈을 맞아 부분 로테이션으로 임했다. 오세훈을 최전방에 둔 3-4-2-1 포메이션서을 들고 나온 대표팀은 이강인과 전세진을 2선에 두고 정호진, 박태준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던 김정민 대신 박태준을 택한 것이 전술의 키포인트다. 좌우 윙백은 최준과 황태현이 나섰고 스리백은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로 동일하고 골문 역시 이광연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예상대로 전반 초반은 조심스럽게 풀어갔다. 뒤로 물러서 공간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공격시에는 후방에서 주로 빌드업하는데 주력했다. 전반 공격력이 좋은 세네갈을 상대로 버티기 위한 움직임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주도권이 넘어갔다.

한국은 체격조건이 좋은 세네갈에 압박을 많이 받았다. 수비진에서 패스가 상대 압박에 자주 걸리면서 공격으로 전개하는데 애를 먹었다. 수세에 몰렸을 때도 속도와 높이를 통해 선굵게 플레이하는 세네갈에 슈팅을 허용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결국 한국은 전반 37분 상대 크로스에 이은 헤딩 패스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카벵 디아뉴에게 강력한 슈팅을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했다.

한국은 전반 남은 시간 오세훈과 이강인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썼다.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이 날카로웠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흐름이 쉽사리 달라지지 않자 교체카드를 일찍 꺼냈다. 후반 7분 전세진을 불러들이고 아르헨티나전에서 골맛을 봤던 조영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진 변화를 통한 효과가 후반 16분 나왔다. 정호진의 슈팅 과정에서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이지솔이 밀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쁨도 잠시였다. 한국도 후반 28분 이재익의 핸드볼 파울이 VAR에 걸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래도 이광연 골키퍼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환호했지만 상대 킥 전에 먼저 움직인 것이 VAR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 달라진 페널티킥 규정에 따라 재차 페널티킥이 진행됐고 실점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엄원상과 김정민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종료 3분 전 실점했으나 이번에도 VAR로 세네갈의 핸드볼 파울이 확인돼 한숨을 돌렸다. 9분의 추가시간까지 공세를 가한 한국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지솔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제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흐름은 당연히 한국이었다. 다 진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간 분위기가 골로 연결됐다. 연장 전반 6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한국은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조영욱이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3-2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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