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염경엽 감독 "지금 1위? 무슨 의미가 있나... 마지막이 중요"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2019.06.09 15:15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SK 와이번스가 2019년 시즌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의미 없다"고 잘라말했다. 끝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를 2019 신한은행 N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금 1위가 무슨 의미가 있나.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SK는 8일까지 64경기를 치렀고, 42승 1무 21패, 승률 0.667을 기록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앞선 선두다. 안심할 수는 없지만,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승률 6할 이상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1점차 승부가 유독 많았는데, 그러면서 많이 이겼다.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0일 인천 KT전을 예로 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배영섭이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영섭이가 나가기 전에 선수들 '몸쪽으로 오면 피하지 마', '몸 돌려'라고 하더라. 코치들은 쉽게 할 수 없는 말이다. 인식을 하고 들어갔기에, 결과도 나올 수 있었다. 누구 하나 잘한다고 이기기는 어렵다.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분위기가 좋지만, 만족은 없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1위는 의미가 없다. 순위를 논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순위보다 승수를 계속 쌓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해도 커버할 수 있다. 계속 1등을 하다가 마지막에 무너지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짚었다.

이어 "새로운 카드를 계속 준비해야 한다. 지금 잘하고 있지만, 뒤도 생각해야 한다. 힐만 감독님이 2년간 4~5선발진을 만들었고, 내가 이어받았다. 불펜을 키워야 한다. 그러면 3년~4년 정도 걱정 없이 갈 수 있다. 선수들 스스로도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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