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투런포' 류현진, QS했지만... 불펜 방화로 10승 무산

박수진 기자  |  2019.06.11 13:38
트라웃, /AFPBBNews=뉴스1
마이크 트라웃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려 류현진의 10승 요건을 날렸다.

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겼다.

3-1로 앞선 7회말 다저스는 류현진 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타자 윌프레도 토바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스트리플링은 다음 루이스 렝기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토미 라 스텔라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까지 잘 잡았다.

여기서 다저스는 딜런 플로로를 선택했다. 스트리플링에 5타수 5안타(2홈런)로 강했던 트라웃 앞에서 투수를 교체한 것이다. 이 경기 전까지 플로로는 트라웃 통산 전적 2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무용지물이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플로로가 던진 6구(89.1마일 슬라이더)를 트라웃이 잘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3 동점이 됐고, 류현진의 승리 요건까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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