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뷰는 영화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명훈(44)이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박명훈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가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기생충' 속 지하실 그 남자 박명훈이, 개봉 3주차에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명훈은 '기생충'에서 박사장의 지하실에 사는 근세 역할을 맡아 문광(이정은 분)과 부부 호흡을 펼쳤다.
박명훈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지만 영화를 보신 관객분들이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다"라며 "영화 촬영 전 SNS도 끊고, 아무에게도 이 영화 출연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가족들에게는 말없이 두 달간 집을 비울 수 없으니, 봉준호 감독님 영화에 출연한다고만 말했다. 아마 제가 두 달 동안 촬영했으나 '작은 역할을 아니구나' 하는 정도만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명훈은 "제가 영화 출연에 대해서 말도 못하고, 꼭꼭 숨어있어야 해서 서운하지 않았느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정말 짜릿했다. 이런 경험 꼭 해보여야 되는데, 정말 새로운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훈은 "영화를 위해 살을 8키로 뺐었고, 분장을 해서 머리카락 숱도 치고 해서 저를 못 알아 보신다. 또 제가 원래 하얀데 태닝도 해서 지금 보습과 다르다"라며 "제가 순둥순둥 한데, 영화에서는 그렇게 표현됐다. 저도 신기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740만 관객을 돌파,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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