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악!" "좋아!" 두산전 앞두고 더 크게 소리지른 LG 선수들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6.14 17:52
14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LG 선수단. /사진=김우종 기자

LG 트윈스가 '난적'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경기 전 LG 선수단은 유독 소리를 크게 지르며 의지를 불태웠다.

LG 트윈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모두 연장 혈투를 벌이고서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과연 이런 상승세가 '난적' 두산을 상대로도 이어질 지 관심사다. 지난 시즌 LG는 두산을 상대로 1승 15패로 크게 밀렸다. 말 그대로 두산만 만나면 맥을 못 췄다.

올해도 현재까지는 두산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이 경기 전까지 LG는 두산과 6차례 맞붙었는데,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홈팀 두산 선수단의 훈련이 끝난 뒤 LG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악!" 소리를 크게 내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루 수비까지 준비하고 있는 김용의는 펑고를 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가 1루에 공을 던질 때마다 연신 "좋아!"라는 목소리가 내야를 휘감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연장전도 연장전인데, 타이트한 승부가 계속 되니까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승리하면 좋다. 그런 맛에 야구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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