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인대파열·로페즈 폐렴' 전북 줄부상, 선두 경쟁 빨간불

인천=이원희 기자  |  2019.06.15 19:45
전북 현대의 이승기.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예상치 못한 주전 전력의 줄부상에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평소와 다른 베스트 11을 들고 나왔다. 외국인공격수 로페즈(29)와 미드필더 이승기(31)가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전북의 호세 모라이스(54) 감독은 이 경기 앞서 "이승기가 훈련 도중 볼 경합을 펼치다가 내측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언제 복귀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로페즈도 부상으로 인천전에 결장한다. 모라이스 감독은 "로페즈는 폐렴에 걸려 인천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전날(14일)부터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로페즈는 오는 19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에서도 결장할 전망이다.

전북의 측면 수비수 이용(33)도 인천전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용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지난 11일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이용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전북은 10승 3무 2패(승점 33)을 기록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울산 현대와 승점차가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주전 전력이 빠진 채로 일정을 소화하게 돼 선두 경쟁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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