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꾹' 김가영 "롱런하는 선수 될래요" [★인터뷰]

인천=심혜진 기자  |  2019.06.16 16:01
김가영./사진=KLPGA
김가영(17·국악고)이 자신의 첫 프로 대회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김가영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한 김가영은 국가대표 손예빈(17)과 함께 오후 3시 55분 현재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가영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4위,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 7위, 드림파크배 아마추어 선수권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 골프팀 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프로 대회 무대를 밟았다. 김가영은 예선에서 8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지난 14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깜짝 선두로 나서는 등 기대감이 모아졌다. 2라운드에서도 1타를 줄여 예선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3, 4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잃어 5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가영./사진=KLPGA

그럼에도 김가영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프로 첫 대회라 떨리고 신경 많이 썼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많은 분들의 관심까지 받아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만약 김가영이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면 2003년 송보배 이후 13년 만에 대회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김가영은 "사실 우승까지 기대 안 했다"고 고개를 저은 뒤 "톱10에 오르지 못한 것이 살짝 아쉽다"고 말했다.

내년 3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는 김가영은 롤모델로 박세리와 박인비를 꼽았다. 그는 "박세리 프로님은 내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보고 배운 선수다. 박인비 프로님에게는 숏게임과 퍼터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닮고 싶다"며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자만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박수 쳐줄 만한 인성도 갖춘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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