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일본 언론이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발렌시아)과 쿠보 타케후사(레알 마드리드B)를 라이벌로 표현했다.
18세인 두 선수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졌다. 이강인은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17세 10개월 24일로 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라리가에 데뷔했다. 리그 3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에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16일 막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품었고, 한국의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 사이 쿠보는 레알에 입단했다. 1군도 아닌 카스티야다. 일본 대다수 언론은 ‘바르셀로나 출신인 쿠보가 레알로 이적했다’고 대서특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6일 “발렌시아 이강인과 레알 쿠보. 한일 보물 중 누가 대단한가”라는 헤드라인을 걸고 두 선수를 비교했다.
우선, 이 매체는 “이강인과 쿠보는 열 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간, 미래가 촉망되는 한일의 보물이다. 왼발잡이, 볼을 다루는 스킬이 뛰어나다. 수비수에게 둘러싸여도 뚫을 수 있는 드리블이 매력이다. 골과 도움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는 천재”라고 찬사를 보냈다.
몸값도 비교했다. 독일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를 참조해 "이강인의 시장 가격은 750만 유로(100억)다. 쿠보는 레알로 가기 전 금액이 50만 유로(약 7억 원)다. 레알에서 연봉 100만 유로(13억 원)라고 쳐도 이강인의 가치가 높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요한 건 현재 소속팀과 국가도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실적은 큰 의미 없으며, 누가 뛰어난지 결론내리기 어렵다고 ‘사커다이제스트웹’이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초점은 카스티야에서 활약할 쿠보가 언제 상위팀으로 가느냐다. 이미 이강인이 라리가에 데뷔한 만큼 쿠보도 기회를 잡고 싶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라리가에서 출전한다면 같은 판에서 비로소 실력 비교가 가능하다. 어찌 됐든 이강인과 쿠보는 스페인에서 라이벌 관계가 될 것 같다”고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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