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비자책 2실점-평균자책점 1.26... '10승'은 또 실패

김동영 기자  |  2019.06.17 10:31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류현진.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또 한 번 호투했으나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2경기 연속 10승 실패다. 다저스는 8회 러셀 마틴의 결승타로 3-2로 이겼다.

지난 등판(11일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얻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 다시 10승에 도전했다. 2017년 4월 14일 이후 794일 만에 컵스를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4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이번에는 달랐다. 사실 2017년 류현진과 2019년 류현진은 다른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류현진은 '늘 하던 대로' 잘 던졌다. 하지만 실책 때문에 2실점이 나왔고, 타선도 침묵했다.

그래도 이날 비자책 기록을 더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더 떨어졌다. 안 그래도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데, 더 압도적인 1위가 됐다.

동시에 류현진은 최근 14경기 연속으로 2실점 이하-1볼넷 이하로 막아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이다. 기존 13경기 연속도 1위였다. '역사'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1회초 하비에르 바에즈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초구에 3루 땅볼로 잡았다. 앤서니 리조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데이빗 보티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제이슨 헤이워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투수 호세 퀸타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3회초 들어서는 애디슨 러셀을 삼진 처리한 후 바에즈에게 3루수 방면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수비에서는 리조를 1루 땅볼로 잠재웠고, 콘트레라스는 3루 땅볼이었다. 보티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초 알모라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했다. 퀸타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2사 2루가 됐지만, 러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6회초가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자 바에즈에게 3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맞았으나,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잘 잡아냈다. 하지만 1루 송구가 좋지 못했고, 1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3루수 실책. 이어 브라이언트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2루수-우익수-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무사 1, 3루 위기.

리조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 1사 1, 3루가 됐고, 콘트레라스에게 또 한 번 1-2루간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 때 수비 시프트가 왼쪽으로 치우쳐 1-2루간이 텅 비었고, 공이 외야로 나가고 말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

다음 보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2 역전까지 허용했다. 알모라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6회말 코디 벨린저가 중월 솔로포를 폭발시켜 2-2 동점이 됐고, 류현진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7회초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로, 러셀과 바에즈를 삼진으로 잠재운 뒤 8회 로스 스트링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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