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음고생에 '입 못 뗀' 김정민, "더욱 노력할게요"

서울광장=김우종 기자  |  2019.06.17 16:41
17일 서울 광장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김정민. /사진=김우종 기자
김정민(20·FC 리퍼링)은 마음고생을 많이 한 듯 입을 쉽게 떼지 못하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서울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에게 인사했다. 서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대표팀에 보냈다.

이번 대회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김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김정민의 경기력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일부 팬들은 쓴 소리를 했다. 그래서였을까. 김정민은 이날 좀처럼 웃지 않으며 말을 최대한 아꼈다. 초반 몇 차례 질문이 나와도 단답형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그래도 서울 광장에 모인 팬들은 김정민을 크게 반겼다. 김정민이 호명되자 야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 못지 않은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행사 후 만난 김정민은 "(환영해주시니) 기분 좋다.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정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느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면서 "폭발적으로 스피드를 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배웠다. 더 간절하게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볼 차는 것도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면서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승전 이후 마음고생을 한 그에게 힘이 된 건 역시 대표팀 동료들이었다. 김정민은 "누구 한 명이 아니라 모두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걱정하고 응원을 해줬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동료들이 '힘들겠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잘 이겨내야 한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질문에 "둘 다 가고 싶은 대회다. 다 들어가는 게 꿈"이라면서 A대표팀 경쟁에 대해 "워낙 기량이 뛰어난 형들이 많다. 제가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국가대표팀 환영 행사에서 정정용 감독이 김정민의 팬들 질문에 답변을 듣던 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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