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절대 안 가요' 쿠티뉴, 리버풀 고려해 무조건 배제

이원희 기자  |  2019.06.18 18:45
필리페 쿠티뉴. /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필리페 쿠티뉴(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일은 없어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남미 축구 전문가인 팀 비커리(54)의 의견을 빌려 "쿠티뉴가 리버풀을 위해서라도 맨유로는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티뉴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오랫동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해 1월 이적료 1억 42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지만, 리버풀과 관계를 생각해 맨유를 이적팀에서 배제시키겠다는 것이다. 리버풀과 맨유는 세계 축구계에서도 알아주는 앙숙 관계로 꼽힌다.

쿠티뉴는 올 여름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부진이 계속돼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올 시즌에도 리그 34경기를 뛰었지만 교체 출전이 12회나 됐다. 심지어 바르셀로나 팬들은 쿠티뉴에게 조롱 섞인 야유까지 퍼붓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티뉴는 맨유행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유력해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쿠티뉴의 차기 행선지로 전 소속팀 리버풀과 손흥민(27)이 뛰고 있는 토트넘 등을 지목하고 있다.

비커리는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 맞지 않은 선수다. 3명이 뛰는 미드필드 자리에도, 스리톱에도 어울리지 않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며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에 판매한다고 해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필리페 쿠티뉴. /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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